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격의 거인/평가 (문단 편집) === [[철학]] 및 주제 의식 === 단순히 "[[조사병단]]이 [[진격의 거인/거인|거인]]을 무찌른다."라는 [[권선징악]]의 이야기로 풀어나가지 않고, 그 안에서 자유와 전쟁 그리고 인간의 끊임없는 욕심과 혐오에 대한 문제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여러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통해서 딱딱하지 않게 잘 전달했다. 사실 진격의 거인의 스토리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 중 하나인 '[[증오의 연쇄]]'나 국가 간의 전쟁과 같은 스토리는 일본 만화에서 자주 나타나는 전형적인 [[클리셰]]이긴 하지만, 해당 테마가 무거운 소재인 만큼 대다수의 작품이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전개가 산으로 간다거나 일관성 있게 이어지지 않고, 결말 부분에선 주제 의식이 아예 흐지부지되는 등 어설프게 다루어진 경우가 많았다. 대표적인 만화로 [[나루토]]를 그 예로 들 수 있는데, 나루토는 [[페인(나루토)|페인]]의 [[나뭇잎 마을]] 침공 에피소드까지만 해도 '증오의 연쇄'와 관련된 주제 의식이 이야기에서 잘 나타났고 이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도 상당히 긍정적이었다.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점점 산으로 가더니 결말에선 주제 의식이 아예 사라지고 주제 전달에 완전히 실패해버리며, 무거운 소재를 어설프게 다루었다가 대차게 까이게 된 케이스 중 하나로 꼽힌다. 나루토와는 다르게 진격의 거인은 '증오의 연쇄'의 문제에 대해서 어설프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, 여러 등장인물의 사상 변화나 성장 등을 통한 접근 방식을 택함으로써 적어도 '''독자들이 스스로 분석하고 고찰할 수 있게 끔 이야기를 전달했다.''' 예를 들어, 2부 등장인물인 [[가비 브라운]]은 [[파라디 섬]]의 사람들 때문에 자신들이 수용구에 갇혀 산다고 생각하고 섬의 습격으로 시작된 [[레벨리오 전투]]에서 친구와 지인들을 잃게 되는데, 그 과정 속에서 그들을 섬의 악마로 취급하고 모조리 죽이겠다는 극단적인 사상을 가지게 된다. 그러다 [[브라우스 가문]]을 만난 이후로 가치관이 변화게 되고 종국에선 아예 평화주의자로 변모하게 된다. 이렇게 한 등장인물이 성장하는 서사를 통해서 적어도 해당 주제 의식에 대해 독자들이 고찰할 수 있도록 작가가 메타포를 제시했던 것이 진격의 거인이 호평을 받는 점이다.[* 나루토에선 '증오의 연쇄'에 대한 해결책을 작가가 무리하게 생각하려다 결국엔 포기해버린 모양새로 나타난다. 해당 작품에서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가 줄곧 스스로 거부해왔던 [[우치하 마다라]]의 "[[무한 츠쿠요미]]를 통한 평화를 이룬다."라는 방법과 전혀 다를 게 없이, 자신이 수련하고 터득한 압도적인 힘을 통해 닌자 마을 간의 평화가 이루어진 모양으로 완결되면서 주제 의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비판받는다.] 또한, 진격의 거인은 언급한 나루토처럼 장기간 연재되었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'증오의 연쇄'에만 주제 의식이 국한되지 않고 '[[실존주의]]'와 '[[결정론]]', "절망 속에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가"와 같은 여러 [[철학]]적 담론을 '[[자유의지]]', '[[사랑]]' 등의 핵심 키워드로 조명하며, 세세하게 설정된 세계관과 잘 짜여진 스토리 라인, 그 위에 세워진 입체적인 등장인물을 통해서 작품 시작부터 결말 부분까지 주제 의식을 촘촘히 밀어나갔다. 더하여, 작품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은 주관적인 영역에 속하지만, 결말까지 읽은 독자들의 해석은 [[프리드리히 니체|니체]] [[철학]]의 편린이 진격의 거인 스토리에 전반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중론이다. 진격의 거인 말고도 여타 [[만화]]나 [[드라마]], [[소설]]에서 실존주의 대가인 니체의 철학이 많이 인용되고 다루어지는데, 이를 피상적으로 접근하고 어설프게 해석해 망가진 스토리 라인에 대입하려다 니체 철학이 한순간에 마치 작가의 [[개똥철학]]으로 둔갑돼버리는 만화나 소설, 드라마가 정말 수도 없이 많다. 이에 반해, 진격의 거인은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니체 철학을 논할때 자주 언급되는 [[위버멘쉬|초인 사상]], 실존주의적 담론이나 논쟁, 질문들이 주인공 [[엘런 예거]]나 여러 등장인물의 갈등과 사건을 통해서 이야기의 서사가 철학적으로 해석되고 분석된다. 이 때문에 철학적 담론을 깊게 다루는 장편 소설이나 영화만큼이나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'''많은 철학적 해석 및 탐구를 요하게 만드는 작품'''이며, 이는 상당히 '''긍정적인 평가'''로 작용한다. 예를 들어, 에르디아와 마레 간의 국가 관계를 현 시대의 국제 정세에 빗대어 해석할 수도 있고 [[아르투어 쇼펜하우어]]의 수동적 허무주의를 상징하는 [[지크 예거]]가 실현하고자 했던 안락사 계획(태어날 일이 없었으면 고통받을 일도 없다)과 대비되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능동적 허무주의를 상징하는 [[엘런 예거]]가 벽 밖으로 나아가려고 했던 것(우리는 모두 태어났을 때부터 자유다,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.) 등은 작품 밖에서도 진지하게 언급되고 토론된다.[* 사실, 진격의 거인에서 니체의 능동적 허무주의를 상징하는 것은 [[아르민 알레르토]]에 가깝다. [[방벽(진격의 거인)|벽]]을 넘어 바다(자유)를 보자는 아르민의 말을 통해서 엘런은 처음으로 벽 밖의 세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무엇보다 결말에서 아르민과 지크의 대화를 통해서 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. 지크는 '실존'에 대해 인간(생명)은 아무런 의미없이 오로지 번식을 위해 존재한다면서 수동적 허무주의 관점으로 바라보았고 아르민은 그저 셋이서 달리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하면서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초극적인 자세인 능동적 허무주의 관점으로 바라보았다.] 오죽하면 [[대학교]]의 인문 교양이나 유튜브, 팟캐스트에서도 만화인 진격의 거인이 심심치 않게 언급되고 비평문 레포트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한다. [[강신주]]는 아예 진격의 거인을 "가장 중요한 정치철학 입문서다."라고 언급하기도 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